산이나 넓은 들판 같은곳에 가보면 아악-! 아악~! 이런 소리를 들어보셨나요? 저는 처음에 사람인줄 알았는데, 발정난 수컷 고라니의 울음소리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몇년전 처음 들은 그 소리로 시작하여 그 때부터 고라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처음엔 사슴과 같은 동물인줄 알았는데 완전히 종이 다르더라고요. 당연히 생김새도 다르고요.
멸종위기종인데 현재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사살 가능한 고라니에 대한 문제를 고찰하며 사회적 이데올로기의 모순과 인간 사회의 이기심에 대해 다루어봤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도 제안해보려 합니다.
고라니가 지금 무슨 상황에 처했나요?
국제적 멸종위기종
고라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등재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전 세계 고라니 개체군의 90%가 대한민국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농작물 피해와 로드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어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고, 포획(사살) 시 포상금까지 지급하고 있습니다.
생태계와 인간 사회의 이익 충돌
생태계 보호와 종 다양성 보존이 중요한 시점에도, 인간 사회는 농작물 피해와 교통 안전 문제를 이유로 고라니를 사살하며 개체 수를 줄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을 보호해야 한다는 요구와 유해 동물로 처리해야 한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사회적 모순을 드러냅니다.
이렇듯 현재 고라니 문제의 핵심은 생태계와 인간 사회의 이익 충돌입니다.
인간사회의 이기심과 이데올로기적 모순
환경 문제와 경제적 가치의 충돌
인간은 생태계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책임이 있음에도,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농작물 수확 보호)을 위해 고라니의 생존권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환경 보호와 개발의 균형을 주장하지만, 실제 행동은 인간 중심의 이익에 치우쳐 있습니다.
생태계 책임 회피
고라니의 개체 수가 급증한 이유는 최상위 포식자인 호랑이, 늑대 등의 멸종 때문입니다. 이는 인간 활동으로 초래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고라니를 직접적 책임자로 몰아가며 제거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연과 공존에 대한 부재
고라니를 유해종으로 분류하며 단순히 사냥을 통해 개체 수를 줄이는 방식은 생태계의 복잡성을 무시한 단편적인 해결책입니다.
이는 인간 중심의 관점에서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이기적인 접근으로, 자연과의 공존을 고려하지 않은 태도입니다.
문제 해결! 제도적 개선을 제안합니다
고라니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제안합니다
1. 고라니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정책 개선
농작물 피해 보상 강화
농작물 피해로 인해 고라니를 유해종으로 지정하는 대신, 피해 농가에 직접적인 보상금을 지급하거나 농작물 보호를 위한 시설(울타리, 감시 장비 등)을 지원해야 합니다.
로드킬 방지 대책 확대
고라니 서식지 인근 도로에 울타리 설치, 야생동물 전용 통로 확대, 감속 구역 지정 등으로 로드킬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2. 고라니 개체 수 관리 및 생태계 연구
적정 개체 수 산정
고라니 개체 수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생태계에 적합한 개체 수를 산정하고, 무분별한 포획을 제한해야 합니다.
생태계 복원 노력 강화
최상위 포식자인 삵, 수리부엉이 등 자연 포식자의 복원과 보호를 통해 고라니 개체 수를 자연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3. 고라니 보호 인식 제고
국제적 보호 노력 참여
고라니가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고라니 보호를 위한 캠페인 및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생물다양성 홍보
고라니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며, ‘K-Deer(케이사슴)’ 같은 브랜드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연 보존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습니다.
농민과 환경 보호 단체 간 협력
농민들과 환경 보호 단체, 정부가 협력해 피해를 줄이고 생태계 복원을 동시에 추진하는 종합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고라니와 공존할 수 있는 농업 모델(피해 방지 작물 개발 등)을 제안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결론
인간과 고라니의 공존을 위한 책임은 인간에게 있습니다
인간 사회는 고라니의 개체 수 증가를 초래한 책임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책임져야 합니다.
단기적인 해결책으로 고라니를 사살하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생태계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국제적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고라니와 공존할 수 있는 구조적 대안을 마련하고, 인간 중심의 이기적인 태도를 넘어 생태계의 균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생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업자와 프리랜서의 차이, 세금 납부 방식차이 (1) | 2025.01.24 |
---|---|
환경호르몬이란? 난임 유발 이유, 영향 최소화 생활습관 (0) | 2025.01.19 |
집비둘기, 유해조류로 남아야 하는가? 인간과의 공존을 위한 해결책 (1) | 2025.01.17 |
모든 길고양이가 유기동물은 아닙니다 (1) | 2025.01.17 |
넷플릭스 드라마 "어웨이" 후기 (1) | 2025.01.17 |